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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 논평/성명
여성가족부 폐지? 정치권은 여성혐오나 폐지해라
여성의당
2021-07-06 22:28:36 조회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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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여성가족부 폐지?

정치권은 여성혐오나 폐지해라

 

1. 2021년 국가 전체 예산은 555.8조이다. 여성가족부 예산은 1조 2325억(0.22%)이며 그중 여성 분야 예산 편성은 982억(0.01%)이다. 이로 보았을 때, 여성가족부가 제대로 여성 정책을 펼쳐 나가기에는 상당히 여건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 와중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여가부를 "빈약한 부서를 갖고 캠페인 정도 하는 역할로 전락했다"라고 발언했다. 여성의당은 묻는다. 진정으로 업무 현황 등을 살폈을 때 여성가족부가 캠페인 역할만 하는 곳으로 전락했다고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예산과 권한을 준 적이나 있는가. 여가부에 대한 이준석 체제 국민의힘의 비판은 전형적으로 허접한 포퓰리즘이다. 제대로 된 분석 없이 그저 남성 중심적인 여론의 입맛에만 맞춘 발언들을 이어나가는 꼴을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볼 수가 없다. 이준석 체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국민을 통틀어 이 정도면 사람들이 열광할 것이라고, 그 정도 수준으로 낮잡아 보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당장 여가부 폐지 공약을 폐기하고 대국민 사과하라.

 

2. 손정우 미국 송환 거부 1년인 것을 온 나라가 잊어버린 오늘, 여성 관련한 여러 이슈가 있다. 교육 현장에서 소외된 여성을 위해 지은 도서관이 인권위 권고로 남성도 이용 및 대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공군 하사 성추행 사건으로 진행하게 된 군 내부 성비위 조사에서는 끊임없이 문제가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론을 주장한다. 우리 사회는 여성의 권리는 빼앗고, 여성의 공간을 찬탈하며, 정치권이 앞장서서 여성 아젠다를 모조리 파괴하고 있다. 국제적 관점에서, 1년 전에 비해 더욱 극심해진 대한민국의 여성 혐오는 망신스럽기만 하다! 여성은 7월 6일 대한민국을 한이 서린 날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여성의당의 존재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여성 인권의 보통 선을 보장하는 살아 있는 상징이 될 것이다.

 

3. 여성의당은 스러지지 않을 것이다. 최근 발족한 백래시대응위원회와 함께 이 사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맞설 것이다. 우리는 절대 다시 뒤로 물러서지 않고, 느리더라도 누가 방해하더라도 앞으로만 갈 것이다.

 

4. 여성의당은 백래시 규탄 시위 <해일> 팀에 전면 연대한다. 지명 공동대표와 실무진은 가능한 모든 일정에 함께할 것이다.

 

5. 지금은 여성 대결집이 필요할 때다. 혜화에서, 광화문에서 모였던 한 여름의 그 외침을 기억한다. 쨍쨍한 햇빛만큼이나 쟁쟁했던 그 분노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 여성들이여, 모여라. 외쳐라. 우리의 목소리를 이 사회에 전해야 할 때다. 지금 물러서서는 안 된다. 맹렬히 나아가자.

 

 

2021년 07월 06일

여성의당 지명 공동대표 장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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