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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2차 가해자의 복귀, 그 누구도 반기지 않습니다
여성의당
2025-12-30 15:31:42 조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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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치인을 상대로 미투 운동을 하셨던 어머니의 싸움을 보며 정치를 결심했습니다.

반성 없는 가해자를 저지하고 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어머니를 도우면서, 정치권이 성폭력 피해자에게 얼마나 냉혹한지, 그리고 그 싸움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긴 시간인지 생생히 목격했습니다. 더 많은 피해자 곁에 서겠다고 다짐하며 정치에 발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의 복귀 시도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오세현 전 아산시장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범죄 사건에서 적극적으로 2차 가해에 앞장섰던 어청식을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했고, 어청식은 피해자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뒤늦게 사퇴했습니다.

몇 년 숨어있다가 복귀하면 잊혀질 줄 알았습니까? 성범죄 2차 가해자의 복귀, 그 누구도 반기지 않습니다. 공직에 임명되어서도, 애초에 후보로 거론되거나 출마해서도 안 됩니다. 권력형 성범죄에 분노했던 시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십시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2차 가해에 가담했던 정치인들이 복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은 "성범죄 이력만으로 정치 생명을 끊을 수 없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으며, 서로를 감싸주고 피해자를 짓밟고 있습니다.

성범죄자들이 서로를 감싸주고, 합심해서 피해자를 침묵시키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성범죄를 저지르고, 피해자 탄압에 압장섰던 가해자들이 공직으로 복귀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겠습니다. 권력형 성범죄에 맞서 용기내 싸웠던 피해자들과 연대자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도록 치열하게 싸워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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