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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군산 교제폭력 정당방위 사건의 생존자를 만나뵙기 위해 청주여자교도소에 다녀왔습니다
여성의당
2026-02-17 11:20:45 조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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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은 설을 앞두고 군산 교제폭력 정당방위 사건의 생존자를 만나뵙기 위해 청주여자교도소에 다녀왔습니다. 생존자께서는 힘겨운 수감 생활을 버티면서도 삶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쓰고 계셨습니다. 생존자분께 힘을 드리기 위해, 가장 좋아하시는 선물인 편지와 소설책을 전해드렸습니다.

명절은 누군가에게 그리운 가족과 친구, 연인과 보낼 소중한 시간이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가장 외롭고 소외되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동안, 겉으로 보기에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그 시간에, 친밀함이라는 탈을 뒤집어쓰고 매서운 폭력과 차별이 위협적인 본색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가장 친밀한 상대로부터 폭력을 겪는 여성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군산 교제폭력 정당방위 사건이나 거제 교제살인사건을 포함해 여성의당이 지원했던 교제폭력 사건 대부분이 피해자 혹은 가해자의 집에서 발생했습니다. 화목한 명절 분위기와 웃음으로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여성차별과 폭력을 덮어놓기에는, 여성들에게 집이라는 장소가 안전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 너무도 뚜렷해진 오늘입니다.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해야 할 명절입니다. 사람들이 마음 놓고 기쁨과 평안이 가득한 명절을 맞이하려면, 적어도 폭력과 차별로부터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리라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교제폭력을 비롯한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문제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반짝 일부 정치인의 입을 오르내릴 뿐, 번번이 후순위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여성폭력에 한해 한없이 둔감한 정치권에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가장 본질에 가까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제도화를 촉구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 좌절을 겪든, 여성의당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때 사랑했던 남성의 손에 맞고 죽는 여성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고통을 뼈저리는 아픔으로 새기며,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매순간 싸워나가겠습니다.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진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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