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저희 어머니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던 유행열이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어머니의 미투 폭로를 정치공작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목소리를 ‘정치공작’이라 폄하하는 유행열은 공직자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유행열은 성폭력을 고발한 피해자를 향해 보복성 고소와 위협을 서슴지 않고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주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인물이 성비위를 고발한 피해자를 향해 ‘정치공작’을 운운하고, 고소로 압박하겠다고 밝히는 행태는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유행열과 그의 지지자들은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고발의 동기를 음모로 몰아가며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습니다. 미투를 정치공작으로 매도하는 언사는 단순한 실언을 넘어 우리 사회 모든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를 짓밟는 모욕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앞에서 '결백'을 운운하며 단식 농성까지 벌이고 있는 유행열에게 묻고 싶습니다. 본인은 정말 선거철마다 왜 같은 의혹이 제기되는지 모르십니까? 누군가의 정치공작 같아서 그토록 억울하십니까? 그 이유는 명백합니다. 본인이 탐욕스럽게 정치권 복귀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청주시장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어머니와 우리 가족이 이 끔찍한 고통을 다시 겪을 일도 없었습니다. 자신의 추악한 범죄를 덮기 위해 피해자를 '정치공작 세력'으로 모는 유행열이야말로 민주주의와 정치를 모욕하고 있습니다.
성비위를 고발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려는 고발을 정치 공작으로 매도하고 고소 협박을 남발하는 자에게 묻습니다.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청주시장으로 출마한다는 사람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폭력 피해자를 짓밟으면서 정말 공직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성비위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반성 대신 피해자를 입막음하고, 고발을 음모로 몰아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피해자를 위협하고 공직 윤리를 훼손한 유행열을 공직 후보에서 즉시 배제하십시오. 피해자를 향해 잔혹한 2차 가해를 벌이고 있는 유행열과 그의 지지자들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가해자의 발언을 검증없이 보도해 2차 가해를 확산하고 있는 언론에 경고합니다. 무분별한 인용 보도를 중단하고 피해자 보호라는 보도윤리 원칙을 준수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