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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진주성평등상 시상식과 3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여성의당
2026-09-11 18:12:17 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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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은 10일 제17회 진주성평등상 시상식과 3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진주 편의점 여성혐오 폭행사건의 생존자 온지구님과 이경하 변호사님, 정윤정 전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장님이 올해 진주성평등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온지구님이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여성테러는 끔찍한 범죄였지만, 그가 포기하지 않고 싸운 덕에 법원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가해자의 '여성혐오'를 범행동기로 명확히 판결문에 적시하였습니다. 어려운 싸움에 앞장서주신 온지구님과 이경하 변호사님, 정윤정 전 소장님, 그리고 전국에서 연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주성평등기금은 1996년 진주 삼일유치원에서 발생한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1998년 12월 조성된 진주여성평등기금에서 출발했습니다. 원장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교사들이 어렵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검찰은 오히려 피해 교사를 명예훼손으로 3일간 구속시켰습니다. 가혹한 2차가해 속에서도 피해자와 연대자들은 끈질긴 싸움을 이어갔고, 마침내 가해자에게 유죄가 선고되었으나 피해 교사 중 한 분이었던 故고인연 선생님께서는 민사배상 판결을 직접 보지 못하고 끝내 암으로 숨을 거두셨습니다.

1999년 1월 23일, 대법원이 가해자에게 유죄 판결을 확정한 지 1년이 되었던 날, 제1회 진주여성평등상 시상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는 누구보다도 가열차게 성폭력에 맞섰던 故고인연 선생님의 정신을 기리고자 했던 피해 교사들과 시민들의 진심이 모인 결과였습니다.

부조리와 억압을 매순간 맞닥뜨리면서도 여성들은 수십, 수백 년 동안 쉬지 않고 평등을 향해 걸어왔습니다. 30년 전 진주 삼일유치원의 선생님들도, 3년 전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온지구님도, '다른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힘겨운 싸움을 굳건히 버터내셨습니다. 생존자들이 연대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듯, 앞으로도 이 세상 모든 온지구와 고인연에게는 무엇보다도 견고한 연대가 필요할 것입니다. 여성의당은 늘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딛고 일어설 땅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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