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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 논평/성명
김진아 후보 서울시장 보궐선거 4위, 서울은 새로운 해일을 맞아라
여성의당
2021-04-08 13:10:57 조회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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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후보 서울시장 보궐선거 4위,
서울은 새로운 해일을 맞아라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33,421표를 얻어 전체 득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여성의당이 무려 창당 1년 만에 거머쥔 우수한 성적표다. 이제 여성들은 공보물에서 구색 맞추기 식으로 삽입되는 몇 줄짜리 여성 정책에 만족하지 않는다. 또한 여야가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선거철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여성 인권을 언급하는 기만적인 행위에, 여성들은 더는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성들은 “여자 혼자도 살기 좋은 서울”이라는 여성의당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를 함께 외치며 누군가의 딸이나 아내가 아닌 개별 시민으로서의 여성 자신이 존중받는 정치를 요구한다.

 이에 여성들은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에게 득표 순위 4위라는 성과를 당당히 안겨주며 정치적 주체로서 호기롭게 거듭났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의 선전이 의미하는 바는 다름 아닌 그것이다. 여성들이 고분고분하게 변화를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여성들은 변혁의 주체로서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만 18세부터 20대 전체 여성 유권자의 15.1%가 거대 양당 소속 이외의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은 앞으로 일어날 정치 지형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는 문화적 사건이다.

 여성의당의 창당 과정, 그리고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성의당이 이룬 성과의 이면에는 여성정치세력화에 대한 여성들의 뜨거운 열망이 자리한다. 기성 정치권은 여성의당이 이룬 이 성과를 참담한 반성의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前 남성 시장에 의한 권력형 성범죄로 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부동산을 둘러싼 정쟁으로 선거의 본질을 변형시켰다. 기존 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의 유권자들이 여성의당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결집하고 있다. 이들이 제기하는 성평등에 대한 요구를 기성 정치권이 묵과한다면, 그들에게는 오직 패배만이 뒤따를 것이다.

 여성 유권자들이 '여성 의제'를 중심으로 결집하며 '여성 집단'의 정치•사회•경제적 이익을 앞세우는 진풍경. 대한민국 정치사에 바로 이 새로운 해일이 도래했다.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논평에만 갇혀 있던 이들과 남성 중심의 선거 지형에만 즐거워하던 이들의 몫은 이 새로운 해일과 함께 등장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겸허히 직면하는 것뿐이다. 1년 전, 여성의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후에 밝혔듯 “시간은 우리의 편이다.” 여성이 대한민국 정치를 주도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 그 중심에 여성의당이 있다. 여성의당이 이끌 2020년대의 모든 변화의 순간들을 끈질기게 주목하라. 그것이 바로 이 역사의 겸손한 목격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2021년 04월 08일

여성의당 공동대표 이지원, 장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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