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성명

여성의당 논평/성명
동덕여대 대학본부의 학생 고소 취하 결정은 마땅하다
여성의당
2025-05-14 23:06:19 조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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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동덕여자대학교 대학본부가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전면 취하했다. 이는 교육기관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되새긴 마땅한 결정이다.

학생의 정당한 문제 제기에 형사 고소를 감행한 대학본부의 폭거에 끝까지 맞서 싸운 동덕여대 학생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뜨거운 연대를 표한다.

이제 동덕여대는 한 발 나아가 학교 구성원 간 신뢰를 회복하고 운영 방식을 쇄신해야 할 때다. 비리와 불법 행위를 저질러놓고 이를 지적한 학생들을 탄압하고, 학생들과 연대한 여성의당을 외부 세력으로 지목하고, 학생들과 여성의당을 향해 고소를 남발하며 반성 없이 만행을 저질렀던 과거를 청산해나가야 한다. 동덕여대는 고소 취하를 빌미로 공학 전환에 대한 동의를 강요하거나,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될 것이다. 동덕여대 사학재단이 보여준 학생 탄압과 일방적인 운영은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되며, 이를 막기 위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여자대학교는 단순한 학교를 넘어, 한국 사회가 여성의 교육권과 존엄을 마침내 인정하기 시작했던 역사의 상징이다. 여성 인권 수준의 향상을 막아내려는 치졸한 반발이 판치는 지금, 한국이 더 퇴보하지 않으려면 여대를 짓밟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뜨거운 투쟁을 통해 지키고자 한 여자대학교를 지켜낼 수 있도록, 여성의당은 끝까지 학생들의 편에서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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