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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여성의당
2026-06-01 21:04:41 조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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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거를 이틀 앞두고 신당역 앞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신당역은 제게 정치의 출발점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입니다. 2022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저는 대전에서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20대 여성이었습니다. 저와 같이 평범하게 살아가던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출근길에 같은 직장에 다니던 남성에게 살해당한 사건은 제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저는 여성들이 왜 정당한 이유 없이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왜 피해자의 경고는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지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저는 여성의당에 들어갔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오늘 서울시장 후보로서 신당역 앞에 다시 서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당시에는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의 한 사람이었다면, 지금은 정책과 제도로 변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정치인이 되어 같은 장소에 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신당역 사건은 제게 여성에게 정치가 왜 필요한지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습니다. 여성폭력을 개인의 불운이나 예외적인 사건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바라보고 제도를 바꾸는 것이 정치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건 이후 스토킹처벌법이 보완되고 기관과 기업의 안전조치가 일부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피해자 보호 체계는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위험 신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도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진정으로 기억한다면, 우리 사회는 제도가 개선되었다는 사실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강력한 보호와 예방 체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오늘 신당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스토킹을 단순한 괴롭힘이 아니라 살해의 전조이자 중대한 폭력으로 인식하고,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에 두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위험을 알려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가 아니라, 첫 신고 단계부터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피해자를 보호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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