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평가 토론회]여성의당 창당의 의미와 전망_이지원


여성의당은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통해 기존 정치의 남성중심성을 돌파하고 

여성 의원 및 여성 보좌진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창당되었다. 

기성 정당들의 남성중심성으로 인하여 여성 후보자들은

공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으며,

의정업무를 담당하는 4급 보좌관과 5급 비서관에서의 여성 비율 역시 현저히 저조하다.

여성의당은 그동안 정치에서 주변화되어 있던 여성들에게 

세력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제도화된 기반이 되고자 하는 목표로 창당되었다.

2015년의 페미니즘 리부트를 기점으로 많은 여성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의 문제들을 시정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촉구하였다. 

하지만 의원들이 발의한 여러 여성 법안들의 상당수가 국회에 계류되거나 폐기되었다.

여성의당은 10대, 20대, 30대 당원 비율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당들과는 달리 압도적으로 ‘젊은 정당’을 표방한다.

2019년 선거연령 제한이 만 18세로 하향됨에 따라 여성의당은 공동대표로서 

10대 당대표를 선출하고 예비 당원제도를 두는 등, 

10대 청소년들 스스로가 정치 참여자로서의 역량을 드러낼 기회를

당 차원에서 여러 방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성의당은 공동대표 및 비례대표 후보 구성을 통해 여성 내부의 차이를 구체화한다.

세대별 공동대표를 두어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보장하고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의 비례대표 후보 구성을 통해

여성 정치, 청년 정치, 지역 정치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비례대표 4인의 후보들은 모두 여성이자

4인 각각 서울, 경기, 대구, 경남이라는 지역 대표성을 고루 갖는다.

여성의당은 20대와 30대의 실질적인 정치참여를 통해

청년 정치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어내고자 한다.

국회의원들의 평균 연령이 50대 중후반을 웃도는 탓에, 

기존 정당들은 40대까지도 정치에서의 청년세대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지원, 박보람, 김주희 후보 3인은 20대, 30대인 청년 세대이다.

청년 여성들에게 정치참여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는 여성의당은 

기성 정치권 자체를 젊어지도록 하는데 가장 혁신적인 역할을 할 정당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여성의당은 여성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한 거리감을 해소하고, 

여성 정치세력화를 위해 직접 조직화의 과정을 익히며

그것의 중요성을 직접 깨닫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운동 과정에서 

시민들이 여성의당의 선거유세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거나

유세현장에 방문하여 지지를 표명하고 가는 것을 넘어서 

여성의당의 당원들이 정치세력화를 위해 직접 모임을 기획하거나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모습들이 꾸준히 이어졌다.

여성의당은 앞으로 당 차원에서 의회학교 등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더 많은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여성의당의 선거운동 자체가 여성혐오에 대항하는 여성운동의 일환이었다.

4월 2일 여성의당 이지원 후보 유세현장에 있던 당원에게

한 20대 남성이 돌덩이를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김주희 후보 역시 남성이 어깨로 밀치고 가는 여성 혐오 폭력을 마주하였다.

온라인 상에서는 당원을 향한 익명의 살해 위협은 물론이고 

후보자를 향한 성희롱성 및 공격성 악성 댓글도 비일비재하였다. 

이는 곧 여성혐오가 만연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자, 

여성의당이 창당 준비 과정에서부터 여성의 안전권 확보 문제를 강력하게 주창해온 이유이다. 

여성의당은 선거기간 각 정당의 여성 후보에 대한 남성들의 여성혐오를 규탄하며 

당을 넘어선 정치 분야의 여성들의 연대를 촉구하였다.

여성의당은 4월 10일 미래통합당 허용석 후보가 신민주 후보와 선거운동원을 상대로 

N번방 사건을 희화화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규탄성명문을 발표하였으며, 

이지원 후보와 박보람 후보는 4월 14일 연신내역 유세에서 신민주 후보를 만나 

여성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여성 후보자들의 당선을 기원하였다.

여성의당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가시화하는 데 앞장서고자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 문화에서의 여성 차별을 해소하는 데에도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여성의당은 여성의제 정당으로서 여성의 생애주기별 의제와, 

여성들의 다양한 생애사적 조건 등을 반영하는 여성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여성정책의 범주를 본래의 필요대로 확장시키는데 기여했다.

여성정책을 단순히 이성애 중심의 핵가족 및 정상가족의 틀에서 사고하지 않고, 

440만 1인 가구의 안전권, 경제권, 주거권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정책들을 제시함으로써 

급격히 변모하고 있는 가구 형태에 맞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져야 함을 피력하였다.

이러한 정책 구성은 여성의당이 전문가 중심의 탁상공론을 벗어나서 

다수의 당원들로부터 추진되는 숙의민주주의를 추구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여성의당은 이러한 바탕을 통해 국회에서의 성평등을 제고하고 

여성들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거점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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